The Retweet Record
이재명, 또 한 번 ‘3시간 전’ 글을 골라 리트윗하다
본인을 향한 비판이 담긴 최신 게시물은 그대로 두고, 그보다 앞서 올라온 검찰 비판 게시물만 소환하는 패턴이 이번에도 반복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을 변호하는 지지 계정의 글을 리트윗하는 행태가 다시 한번 도마에 올랐다. 이번에도 패턴은 같다. 정작 최근에 올라온, 자신에 대한 비판적 언급이 담긴 게시물은 건너뛰고, 그보다 몇 시간 앞선 검찰 비판 게시물을 골라 리트윗한 것이다. 아래는 세 게시물의 게시 시각을 기준으로 재구성한 타임라인이다.
왜 하필 그 글이었나
세 게시물의 게시 시각만 놓고 보면 순서는 분명하다. 이건태 의원은 15시간 전 검찰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고, 2시간 뒤인 13시간 전에는 유시민 작가의 “이재명 정부는 필연적으로 실패한다”는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글을 추가로 올렸다. 즉 이재명 대통령이 리트윗에 나선 12시간 전 시점을 기준으로, 같은 계정에는 더 가깝고 더 최신인 글이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대통령이 실제로 인용 리트윗한 것은 더 오래된, 검찰을 겨냥한 글이었다. 결과적으로 자신에 대한 원로 논객의 비판을 반박하는 동료 정치인의 글은 지나치고, 그보다 앞서 있었던 별개의 검찰 비판 글을 소환하는 모양새가 됐다.
이런 선택은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만약 단순히 ‘최근 글을 확인하고 공감한 것을 리트윗했다’는 설명이라면, 시간상 가장 가까운 글이 자연스럽게 눈에 띄었어야 한다. 그러나 실제 선택된 글은 그보다 앞선, 자신에게 유리한 프레임(검찰의 이중잣대)을 담은 글이었다.
이런 반복은 결과적으로 하나의 패턴으로 읽힌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판(유시민의 발언)에는 직접 대응하거나 이를 반박하는 지지자의 글을 굳이 노출하지 않으면서도, 검찰을 겨냥한 비판 글은 적극적으로 인용해 확산시키는 선택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답글 남기기